이 책은 단 한줄로 요약이 가능하다.
192 사람들이 질투 대상에게 반응할 때, 감정적으로 중요한 것에 대한 반응을 주관하는 뇌 영역인 편도체가 활성화된다. 편도체는 우리보다 우월한 누군가를 즉각적으로 평가하는 데 꼭 필요한 것처럼 보인다. 질투와 연관된 또 다른 뇌 영역은 전대상피질ACC이다. 피스크에 따르면 전대상피질이 질투에 중요한 이유는 '차이 감지기'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자신과 (자신보다 우월한) 다른 사람 사이의 '차이'를 감지하지 못하면 질투라는 감정을 느낄 수 없다. 질투와 연관된 세 번째 뇌부분은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려고 애쓸 때 활성화되는 영역인 내측 전전두엽mPPC이다. 질투 대상은 우리가 탐내는 것을 가지고 있고, 우리보다 낮은 지위의 사람들보다 그들의 존재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읽는 것은 아주 중요해 보인다.
쌤통 심리는 인간의 본성이다의 반복의 반복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찰력이 느껴지는 문장들이 많아 꽤 좋았다.
책소개
심리학적, 진화론적으로 풀어낸 인간의 악마적 본성!
“난 그런 사람 아니야.”라고 항변하고 싶겠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타인의 불행에 은밀한 즐거움을 느낀다. 비호감 연예인의 몰락, 기세등등하던 회사 동기의 추락, 얄미운 친구의 사사로운 불행. 대체 우리는 왜 타인의 불행을 즐기는 것일까? 질투 연구의 대가인 심리학자 리처드 H. 스미스의 『쌤통의 심리학』은 이런 인간 본성의 어두운 이면을 파헤친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쌤통 심리는 진화의 산물이며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실제로 남들의 불행이 우리에게 ‘실질적 이득’을 가져다주기에 이를 ‘기뻐하는’ 감정이 생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감정을 직시하지 않으면 오히려 다른 감정으로 치환되어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이 바로 그 예이다.
물론 쌤통 심리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이므로 억지로 없앨 수 없다. 다만 최대한 그 감정이 생겨날 가능성을 줄일 수는 있다. 저자는 ‘기질을 짐작하지 말고 상황을 파악’하면 쌤통 심리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기심과 이타심, 쌤통 심리와 연민 중 어느 쪽에 무게를 실을지는 전적으로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쌤통 심리는 남들과의 비교에서 비롯되며 개인적인 이득과도 연결된다.
하향 비교를 통해 자신의 지위와 자존감이 높아진다면, 이는 남들의 불행으로부터 이득을 본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결코 작은 이익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타인의 불행에 기뻐하며 또한 부끄러워한다.
이 쌤통 심리가 정당하게 느껴지는 분야가 있는데 바로 스포츠다.
경쟁 관계에 있을 때 우리는 우리 팀의 승리에 기뻐하는 것은 물론 라이벌팀의 패배에 기쁨을 느낀다.
마치 일본팀이 다른 나라와의 시합에서 졌을 때 우리가 무척 기뻐하듯이 말이다.
관련 챕터에 패튼 장군의 어록이 삽입되어 있는데, 좋아하는 문장이기도 하고 무척 적절해서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문장은 사실 더 노골적인 버전이긴 하다.
"전쟁의 목적은 조국을 위해 죽는 것이 아니라 적군이 자기 국가를 위해 죽게 만드는 것이다." -조지 S. 패튼
저자는 쌤통 심리를 설명하며 인간의 이기심에 주목한다.
쌤통 심리는 곧 인간의 이기적인 측면을 부각하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상황에서 인간이 보여주는 이기적인 모습과 어린아이의 행동으로부터 이기적인 본성을 조명한다.
그리고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설명하며 이를 뒷받침한다.
107 카네기의 주장에 따르면 인간은 자신의 행동과 동기가 고상해 보이도록 자신의 처신을 합리화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아무리 나쁜 행동을 하더라도 우리 대부분은 자신의 동기를 긍정적으로 해석해낸다.
인간이 쌤통 심리를 느끼는 과정에는 부정적인 감정이 하나 더 들어있다. 바로 질투다.
질투 역시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고 인간의 본성이며 사회적 관계에선 빠지지 않고 얽혀있는 감정이다.
질투에는 여러 감정이 뒤섞여 있어 뇌 활동도 복잡하게 이루어진다.
192 사람들이 질투 대상에게 반응할 때, 감정적으로 중요한 것에 대한 반응을 주관하는 뇌 영역인 편도체가 활성화된다. 편도체는 우리보다 우월한 누군가를 즉각적으로 평가하는 데 꼭 필요한 것처럼 보인다. 질투와 연관된 또 다른 뇌 영역은 전대상피질ACC이다. 피스크에 따르면 전대상피질이 질투에 중요한 이유는 '차이 감지기'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자신과 (자신보다 우월한) 다른 사람 사이의 '차이'를 감지하지 못하면 질투라는 감정을 느낄 수 없다. 질투와 연관된 세 번째 뇌부분은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려고 애쓸 때 활성화되는 영역인 내측 전전두엽mPPC이다. 질투 대상은 우리가 탐내는 것을 가지고 있고, 우리보다 낮은 지위의 사람들보다 그들의 존재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읽는 것은 아주 중요해 보인다.
저자의 부인이 한국인이라서 그런지 질투의 예로 완벽한 한국 속담이 나온다.
바로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이다.
이 속담은 질투의 고통으로 인해 질투의 대상에게 불행이 일어나면 쌤통 심리가 생겨나는 이유를 설명한다.
고어 비달의 어록도 완벽한 예다.
193 괴팍한 성격의 미국의 소설가 고故 고어비달은 "친구가 성공할 때마다 나는 조금씩 죽는다"라는 유명한 고백을 남겼다.
하지만 우리는 질투를 부정한다.
질투를 인정하는 건 열등함을 인정하는 것이므로 자아상에 대한 공격이 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질투의 악의적이고 불쾌한 성질에 있다.
우리의 자아상 수호와 타인에의 평가 때문에 우리는 질투를 수치스러워한다.
심지어 종교에선 질투를 느끼는 것조차 죄가 된다.
219 기독교 전통은 질투를 7대 죄악 중 하나로 꼽기도 한다. 질투의 고통이 곧 형벌이 되는 셈이지만, 질투라는 죄를 저지르면 유독 불쾌한 결말을 맞게 된다. 단테가 그린 연옥에서, 질투한 자들은 두 눈이 철사로 꿰매어진다.
평범한 질투가 공격성과 폭력성을 표출할 때 더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한다.
바로 홀로코스트이다.
제임스 길리건, 마크 트웨인 등 많은 지식인은 히틀러의 반유대주의가 유대인을 향한 질투로부터 나왔다고 평가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우리의 본성을 억누르고 쌤통 심리를 막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타인의 불행의 이유를 그들의 내적 자질이 아니라 상황적 요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한다.
'근본적 귀인 오류'라는 심리적 편견부터 극복해야 한다고 말이다.
불안하게 행동하는 사람을 보고 우리는 기질적으로 불안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추론은 직접적이고도 수월해서 인지적인 노력이 거의 필요 없다.
그러다 상황적 요인을 인식하게 되면 우리가 생각한 추론을 수정할 것이다.
우리의 이런 성향을 스스로 의식하고 있다면 의식적인 노력을 통해 근본적 귀인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타인의 불행을 보고 쌤통이라는 생각보다는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우리는 더 지혜롭고 악의 없는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