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브리치 세계사》의 결정판!
역사와 예술 등 인문학의 핵심을 통찰력 있게 다루어 《서양미술사》와 함께 에른스트 H. 곰브리치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곰브리치 세계사(예일대 특별판)』. 말년의 곰브리치가 《곰브리치 세계사》를 직접 영어로 번역하는 일에 착수하면서 원고를 조금 수정하고 보완해 2004년에 펴낸 개정판 《젊은 독자를 위한 세계사》를 우리말로 옮기고, 예일대 특별판인 《작은 세계의 역사: 일러스트 에디션》에 사용된 200여 장의 시각 자료를 실어 활용성을 더한 새로운 판본이다.
1936년 세상에 처음 선보인 이후로 시대의 변화를 꾸준하게 반영해온 《곰브리치 세계사》는 세계사를 잘 모르는 독자가 들어도 이해하기 쉬울 만큼 다정하게 들려주는 옛이야기처럼 친근한 문체가 특징인 세계사 입문서다. 역사와 인간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면에서 많은 시사점을 던져 주는 이 책에 유물, 유적, 회화, 사진 등의 예일대 출판부가 엄선한 역사적 시각 자료 200여 컷을 함께 수록해 역사란 무엇이고, 인류의 역사는 어떤 것이었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곰브리치는 ‘과거의 사건들 중 어떤 것이 대다수 인간의 삶에 영향을 끼쳤으며, 우리의 기억에 가장 크게 남아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단순한 물음에서 출발하여 비범한 통찰력과 인도적인 관점으로 역사를 꿰어 냈다. 원시 인류의 등장부터 문자의 탄생, 여러 종교의 발전, 도시와 시민의 발달, 신대륙 발견, 산업 혁명, 두 차례의 세계 대전 등 역사적 의미가 큰 사건들을 중심으로 수천 년의 역사를 40개의 장에 풀어냈고, 역사적 사건들이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고, 세계사의 흐름이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에 대한 해설을 들려줌으로써 독자가 역사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전한다.
- 2021/02/0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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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계사 입문서로 가장 많이 추천하는 책이다.
재미있고 흐름을 읽기 좋아 입문서로 정말 좋다.
세계사라기보다는 유럽사라고 할 수 있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쓰여진 역사서라 설명이 느슨하고 간략하다.
유럽의 역사서라 당연히 종교 이야기가 어느정도 비중을 차지하는데 종교 파트가 정말 재미있다.
내가 종교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새삼 깨달았다.
<예일대 특별판>으로 컬러 도판이 풍성하게 실려있다.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되긴 하는데 명사의 모습이 담긴 유물 위주의 도판이라 솔직히 없어도 괜찮을 것 같다.
다만 도판이 많으니 확실히 책이 지루하지 않다.
아쉬운 건 지도가 정말 적다는 것이다.
무수히 많은 전쟁과 끊임없이 탄생하고 사라져간 나라들의 지도가 없어서 세계정세를 파악하는게 힘들다.
별수없이 다른 책의 지도를 빌려보며 읽었다.
특별한 설명 없이 도시 이름을 언급할 때도 세계사 입문서라는 걸 생각하면 더욱 지도가 아쉽다.
그나마 있는 지도도 단순화 되어 있어 어린이 대상의 책이라는 게 여실히 실감난다.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제국을 세운 몽골은 한 페이지도 안되는 설명으로 끝낸다.
유럽사 위주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몽골은 동유럽을 깨부쉈는데.
심지어 '지배자가 시베리아의 어느 곳에서 죽었고'라니 너무하다. 유럽을 구한 사람인데 오고타이 칸 이름정도는 써주지.
신성하지도 않고 로마도 아니며 제국도 아닌 그 나라 깨부쉈어야 했다. 그럼 한 파트는 나왔을텐데.
반면 알렉산드로스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모험가'라는 파트에서 온갖 에피소드로 그 위대함을 설명한다.
하지만 이른 나이에 죽는데 의도한 건지 모르겠지만 이를 설명하는 저자의 문체가 재미있다.
'열에 들떠 병상에 누워 있던 알렉산드로스는 누구를 후계자로 삼을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가장 품위 있는자." 하지만 그런 사람은 없었다.'
이 책에서는 동양에서 쳐들어오는 민족이 모두 나쁜놈이다.
나도 동양인이라 그런가 한참 재미있게 읽다가도 그런 문장을 보면 심술이 났다.
훈족에 대해 '지금까지 보았던 어느 부족들보다도 민첩하고 교활하며 잔인했다. 심지어 용맹스러운 게르만족조차 이들을 피해 도망칠 정도였다.'라고 설명한다.
뭐라구요, 영국인 아저씨?
그래서 문화유산 파괴하는 걸 반달리즘이라고 하나?
십자군 원정의 평가는 '많은 점에서 유럽의 이 거친 기마 전사들은 아랍인이란 적수가 있었기에 참다운 기사, 기사다운 기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라고 한다.
십자군이? 아랍인 찾아가서 때려놓고 십자군 기사의 발돋움을 위한 도약판 정도로 본다고?
그래서 된 게 용병이면서!
또, 황당하게도 '아즈텍 제국'의 이름이 한 번도 안나온다.
그냥 '왕의 이름은 몬테수마였고 그 나라와 수도의 이름은 똑같이 멕시코였다.'라고 설명한다.
'아즈텍 제국', '테노치티틀란'을 왜 언급조차 않는건지 모르겠다.
심지어 몬테수마가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으로 약간 쭈그리고 앉아 있는 그림이 실려 있어 더 불쌍해 보인다.
책이 처음 나온 1936년은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이었고, 2004년에 개정판이 나오면서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내용을 추가로 넣었다.
두 차례의 전쟁을 직접 겪은 저자가 쓰는 역사는 훨씬 실감나고 가깝게 느껴져서 세계전쟁에 무서울 정도로 현실감이 느껴졌다.
읽은지가 좀 되어서 대충 훑어봤는데 역시 재미있다.
'외우지 않아도 되는 세계사'라는 설명에 충실하게 명칭이나 년도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아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취지대로 편하고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